(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명확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의구심, 미·중 무역갈등, 미국의 추가 부양책 등 여러 가지 재료가 혼재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대비 0.40원 상승한 1,225.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70원 오른 1,226.00원에 개장했다.

장중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하는 등 변동성을 나타냈다.

혼재된 재료 속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1,220원대 중반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미국 의료 전문지 스탯(STAT)은 바이오 기업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물질의 유효성을 판단할 만한 데이터를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다만 전일 현물환 시장 후반부에서 저가 매수가 활발히 유입되며 지나친 백신 기대감이 선제적으로 희석된 만큼 영향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상원 증언에서 재정과 통화정책에서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필요 시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의 확산 책임에 대해 중국과 세계보건기구(WHO)에 책임을 물으며 비난을 이어갔다.

코스피는 이날 하락 출발 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도 증시에 연동해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약보합권인 7.114위안대에서 거래됐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의구심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며 "백신 기대감 희석에 1,220원대 중반 레벨이 지지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99엔 상승한 107.89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8달러 오른 1.0931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5.6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17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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