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액티브 유저, 1분기 70% 늘어난 1억7천24만 명

분기 매출 69%↑..반면 비용 증가 탓 손실 175%↑

CEO "마케팅 지출 계속 증액"..COO "스트리밍 비중 더 높여"

알리바바-텐센트, 동시 투자..협력사 소니, 4억 弗 지분 참여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 중국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빌리빌리가 지난 1분기 월간 액티브 유저가 한해 전보다 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19일 전한 바로는 빌리빌리는 월간 액티브 유저가 지난 1분기 한해 전보다 70% 늘어난 1억7천24만 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유료 가입자는 1천340만 명으로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티브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업로딩 규모도 이 기간에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다.

순 매출은 지난 1분기 69% 늘어난 23억 위안(약 3천960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순손실은 5억3천860만 위안으로 1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손실 급증은 비용 증가 탓으로 특히 판매와 마케팅 비용이 1분기에 6억600만 위안으로 세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비용의 대부분은 앱 마케팅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 모바일 게임 판촉 및 판매-마케팅 인력 확충에 쓰인 것으로 파악됐다.

빌리빌리의 천루이 최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어닝 콜에서 올해도 마케팅 지출을 계속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리니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빌리빌리가 애니메이션 팬에 초점을 맞춰온 앱에서 탈피해 게임과 라이브 스트리밍 비중을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창업해 2018년 3월 나스닥에 상장한 빌리빌리는 지난달 이례적으로 텐센트와 알리바바로부터 동시에 투자받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또 오랜 기간 애니메이션 콘텐츠 파트너가 돼온 소니도 4억 달러(약 4천900억 원)를 투자해 빌리빌리 지분 4.98%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빌리빌리는 소니와 애니메이션, 게임 및 음악 부문에서 계속 협력한다고 밝혔다. 차이신은 게임이 빌리빌리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라이브 스트리밍 비즈니스 확대로 상대적인 기여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임 매출은 지난 1분기 한해 전보다 32%로 늘어난 12억 위안으로, 전체 매출의 49.6%를 차지했다.

빌리빌리 주식은 지난 18일(현지 시각) 뉴욕에서 9% 상승해 마감했다가, 그다음 날 개장 전 거래에서는 2% 이상 하락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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