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광저우 서북쪽 스마트 공장 가동 허가

신모델 P7 스포츠카, 곧 양산..내달 판매 착수

SCMP "P7 가격, 테슬라 모델 3에 비해 경쟁력 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알리바바 지원을 받는 중국 전기차 메이커 샤오펑 모터스(X펑)가 국내 자동차 기업을 인수한 데 이어 중국 당국으로부터 자체 생산 허가를 확보함으로써 미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에 대한 중국시장 경쟁력을 높였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19일 X펑 성명을 인용해 중국 공업신식부가 광저우시 북서쪽 자오칭 소재 X펑 스마트 공장에 대해 생산 허가를 부여했다고 전했다.

X펑은 260대가 넘는 산업 로봇이 갖춰진 이 공장에서 신모델인 P7 전기 스포츠카를 조만간 대량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발표됐다. X펑은 이와 관련해 몇 달 전 광둥 포데이오토모빌을 인수했음을 SCMP는 상기시켰다.

6년 전 창업한 X펑은 자오칭 스마트 공장에서 생산되는 P7을 내달 중 판매하기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회사가 밝혔다.

미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에도 거점이 있는 X펑은 2018년 첫 모델인 G3 전기 SUV를 출시했다. G3는 애초 중국 국유 자동차 기업 FAW 그룹 계열인 하이마 오토모빌에 의해 위탁 생산됐다.

SCMP는 X펑의 P7 본격 생산이 중국 자동차 판매가 21개월의 슬럼프에서 벗어나 지난달 처음으로 월간 증가한 것으로 발표된 것과 때를 같이 한다고 전했다.

중국 자동차제조업협회 집계에 의하면 중국 자동차 판매는 지난달 4.4% 늘어나 2018년 6월 이후 첫 월간 증가를 했다.

SCMP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706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회사가 밝힌 P7 판매 가격이 대당 22만9천900~34만9천900위안(약 3천961만~6천30만 원)으로, 테슬라 모델 3 기본 가격인 27만1천550위안과 비교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라고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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