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생성 제출 중간 보고서 인용 보도.."신속 승인 불투명"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승인하려는 신종 인플루엔자약 아비간이 임상 시험에서 명백한 효과를 내지 못함으로써 신속 승인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바로는 일본 후지필름 계열 후지필름 도야마화학이 개발한 아비간이 코로나 증세를 완화하는 데 분명한 효과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교도는 일본 후생성에 제출된 임상 시험 중간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아사히 신문은 지난주 일본 정부가 아비간을 코로나19 치료 현장에 빨리 투입하려고 임상 시험 결과를 사후 제출토록 하는 특례 승인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특례 적용은 국가 보조를 받는 공적 연구에서 효과나 안정성이 확인된 치료제의 경우 임상 시험 결과를 승인 받은 후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베 총리도 이달 초 회견에서 아비간을 5월 중 승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전성 검증이 끝나기도 전에 총리가 나서서 조기 승인을 시사하고 이에 따라 당국이 관련 규정을 완화하는 것이 과연 타당하냐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일본 정부는 미국 식품의약처(FDA)가 원래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승인한 후 즉각 후속 승인한 바 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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