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이 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 국내외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20일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5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자산가격이 급락하는 경우, 미리 정한 규칙에 따라 국내와 해외 주식을 매입하고 있으며 국내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금융시장에 큰 충격이 있었다"며 "현재 안정화되어가고 있으나 금융시장 예측과 장기 거시경제 전망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국민연금이 장기투자자로서 코로나19 상황 속 위험자산과 해외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연금기금은 현재 보험료 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기금이 축적되고 유동성이 풍부한 '기금 축적기'에 있다"며 "적극적인 기금운용을 통해 장기 수익률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은 위험자산과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국내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고려해 국내주식 비중은 축소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중기자산 배분을 수립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연금은 장기투자자로서 중기자산 배분의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위험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투자 다변화로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도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5차 기금위에서는 2021~2025년 중기자산 배분 및 내년 기금 운용계획안 등이 의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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