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채선물은 상승 후 횡보하는 흐름을 보였다.

저신용등급 회사채ㆍ기업어음(CP) 매입기구(SPV) 출범 소식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금리 인하를 촉구한 점 등이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더 강해지지는 않고 숨 고르기 장세가 펼쳐졌다.

2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오후 1시25분 현재 4틱 오른 112.09를 나타냈다. 금융투자는 4천236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은 3천70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5틱 상승해 133.88을 기록했다. 은행은 1천534계약 샀고 금융투자는 719계약 팔았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팀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상당한 것 같다"며 "한국개발연구원(KD)이 금리를 이른 시점에 내리고 양적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내리지 않아도 시장이 크게 밀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강세로 출발한 뒤 오전장 중반 이후 상승 폭을 확대했다.

전일 미 국채금리 하락과 개장 전 공개된 저신용등급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매입기구 출범 소식 등이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저신용등급 회사채ㆍ기업어음(CP) 매입기구(SPV) 설립과 관련해 우선 1차적으로 10조 원 규모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KDI는 이날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통화정책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와 물가 하방압력에 대응해 가급적 이른 시기에 기준금리를 최대한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기준금리 인하만으로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향후 국채 매입을 비롯한 비전통적 통화정책 수단도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wr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2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