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빌 게이츠가 올여름에 읽기를 추천하는 다섯 권의 책을 공개했다고 CNBC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빌 게이츠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이디스 에바 아이거가 쓴 '더 초이스(The Choice)'를 추천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위기를 겪는 가운데 고통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책이다.

영국 소설가 데이비드 미첼이 쓴 '클라우드 아틀라스(Cloud Atlas)'에 대해선 "도덕적 선택에 관한 매우 현명한 이야기"라고 평했다.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밥 아이거가의 '디즈니만이 하는 것(The ride of a lifetime)'은 "지난 몇 년간 읽었던 최고의 비즈니스 서적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빌 게이츠는 전염병에 관한 책도 추천했다. 역사학자 존 베리가 쓴 '그레이트 인플루엔자(Great Influenza)'는 1918년 스페인 독감 대유행에 관한 책이다.

그는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부부 경제학자 아비지트 배너지와 에스테르 뒤플로가 쓴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Good Economics for Hard Times)'도 추천했다. 불평등을 다루는 이 책에 대해선 "경제학 학위가 없는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다"며 추천했다. (서영태 기자)



◇ '조던 다큐' 흥행에 조던 가치 급등

마이클 조던을 다룬 TV 다큐멘터리가 흥행을 보이면서 조던과 관련한 상품 가치도 급등하고 있다. 경매에 나온 그의 농구화가 초고가로 팔리는 한편, 운동화 중고 거래 업체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최근 소더비가 진행한 온라인 경매 결과 지난 1985년에 제작돼 조던이 착용했던 나이키 농구화 한 켤레는 56만달러(약 6억9천만원)에 낙찰됐다.

CNBC는 "조던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방영되며 조던의 브랜드와 관련된 모든 것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트위터에서는 다큐멘터리에 관한 트윗이 1천100만건이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운동화 중고거래 업체인 스톡엑스의 매출도 급등했다. 다큐멘터리가 방영된 이후 이 사이트에서 사인이 없는 '에어 조던 1s' 농구화는 평균 7천1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큐멘터리 방영 이전에는 지난 2017년 이후로는 거래가 되지도 않았고 거래되던 당시에도 가격은 3천달러에 불과했다. 이 업체는 지난 한 달간 조던과 관련한 상품 판매가 38% 늘었고, 사이트 트래픽도 일요일 기준으로 평소 대비 76% 급증했다고 전했다. (권용욱 기자)



◇ 텐센트 마화텅, 전인대 불참…건강 문제 때문

텐센트 회장 겸 창업자인 마화텅이 이번 주 후반 예정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매체는 광저우 소재 남방신문사 보도를 인용해 2013년부터 전인대 대표를 맡은 마 회장이 올해 '건강상의 이유'로 전인대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건강과 관련한 세부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마 회장은 지난 2014년에도 요추 문제로 전인대에 참석하지 않은 바 있다.

마 회장은 전인대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공업 인터넷과 핀테크, 의료 서비스 등과 관련한 7가지 제안을 담은 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텐센트는 위챗 계정을 통해 말했다.

팬데믹이 중국인들의 생계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제안이 담긴 것으로 설명됐다.

중국의 첨단 디지털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병원'을 제안하고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의료업계 종사의 부담을 낮춰주는 등의 방안을 마 회장은 제안했다. (정선미 기자)



◇ 日 PC업체, 잇따라 생산 확대…"수요 못 따라가"

중국 부품공장이 재가동되기 시작하면서 일본 PC업체들이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가 보도했다.

지난 2014년 소니가 매각한 바이오(VAIO)는 5~6월간 나가노 공장 모바일PC 생산량을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재택근무와 관련한 컴퓨터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HP는 토요일에도 도쿄도 히노시에 소재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HP는 "해외에서 생산한 모델의 일본 내 판매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생산 확대분만 아니라 제품 배달 속도도 중요하다. 레노보 재팬은 지난 15일부터 즉시 납품이 가능한 개인용 상품을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선보였다. 법인 전용 사이트에서도 최소 1~2영업일 내 배송이 가능한 모델을 준비 중이다.

매체는 코로나19로 원격근무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정부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노트북 지급을 계획하고 있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미국서 경제 재개 속에 체온계 동나

코로나19로 체온계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해 미국 내 공급이 부족한 상태라고 CNN 비즈니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팬데믹으로 의료장비에 대한 수요가 커진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재택을 종료하고 사업장으로 복귀하는 직원들이 늘어나면서 기업의 수요도 커지고 있다.

점포나 공장에서 업무 복귀를 위해 직원들의 체온을 측정하는 것이 일상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의료제품 공급업체인 힐롬의 홍보 담당 하워드 카레쉬 부사장은 "당장 충분한 체온계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전 했다.

타이슨푸드, 맥도날드, 메이시스 등 10만명 이상인 기업들은 최근 업무를 재개하면서 직원들에게 체온 측정을 요구하고 있다 .

맥도날드는 미국 내 1만4천개 점포에 직원들의 체온측정을 위해 비접촉식 적외선 체온계를 공급했다.

의료장비 유통업체 CME그룹의 신디 주하스는 월마트나 코스트코와 같은 업체에서 대규모 주문이 밀려들면서 "우리는 이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 체온계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만들어진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이 코로나 여파로 올해 초부터 생산을 대거 중단하면서 공급물량이 크게 부족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최대 온도계 제조업체인 아메리칸 다애그노스틱의 마크 블리스테인 최고경영자는 회사의 비접촉식 체온계 수요가 900%증가했으며 디지털 체온계의 수요는 300% 증가했다고 전했다. (윤영숙 기자)



◇ 코로나19에 사라진 中 '체리프리덤'…값비싼 수입과일 수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에서 값비싼 수입과일의 수요가 급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의 '체리프리덤'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체리프리덤이란 값비싼 수입 과일을 고민 없이 사서 먹을 수 있게 된 중국 중산층을 가리키는 단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허리를 졸라매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면서 이러한 체리프리덤 현상이 사라졌다고 SCMP는 설명했다.

매체는 중국 최대 과일 시장인 광저우의 장난 과일도매시장에서도 이러한 현상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과일 수입업자인 리 샤오창은 "장난 시장의 수요가 코로나19 이후 급감했다"면서 "과일 소매업자들이 주문을 넣을 때 매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월 노동절에 잠시 수요가 회복하는 듯했지만, 다시 3~4월 초처럼 수요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리씨는 과일 가격을 계속 인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를 들어 칠레산 포도의 경우 도매가격은 원래 8kg당 180위안이었는데 현재는 100위안, 심지어 80위안까지 떨어질 때도 있다"면서 "칠레산 포도 컨테이너 하나당 수입업자의 손해가 최대 80만위안에 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입산 체리는 더 팔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수입 오렌지 판매량도 급감했다.

한 상인은 지난해의 경우 일일 오렌지 판매량이 컨테이너 60~80개 분량이었는데 현재는 15개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가격은 지난해 대비 50% 낮은 수준이다.

그는 "수입 오렌지는 대부분 호텔, 레스토랑, 클럽, 노래방 등에서 사용되는 것"이라면서 "수입 오렌지가 잘 팔리지 않는다는 것은 서비스 산업이 큰 곤경에 빠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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