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호주의 4월 소매판매가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달보다 17.9% 급감했다고 호주통계청(ABS)이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호주 소비가 직격탄을 맞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3월 소매판매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히려 식품 소비가 크게 늘어난 데 힘입어 8.5% 증가했었다.

이날 호주 파이낸셜리뷰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는 상품서비스세(GST)가 도입된 2000년 7월 10.6% 감소한 것보다 더 부진한 것이다.

음식료 판매는 24억달러로 전월 대비 17.1% 감소했다. 이는 전달에는 24.1% 늘었었다.

웨스트팩과 AMP캐피털의 이코노미스트들은 4월 소매판매가 1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고 CBA와 NAB 이코노미스트들은 각각 11%, 7% 감소를 예상했다. ANZ는 5% 감소를 전망했다.

공산품 판매는 전달 39% 증가했던 데서 4월에 23.7% 급감했다.

비공산품 판매는 15.3% 줄어 전달의 21.6%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카페, 음식점, 테이크아웃 식품 서비스를 비롯한 의류, 신발, 액세서리 판매도 모두 줄어들었다.

ABS는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으로 사람들이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했다.

호주중앙은행은 가계 소비가 올해 6월까지 15%가량 줄어들고, 연말까지 9%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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