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국민은행이 후순위채 발행규모를 투자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4천5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지난 19일 3천500억원 규모의 10년물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을 발행하기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 4천900억원 수요가 몰렸다.

예정 발행금액 기준으로 유효경쟁률이 1.4배를 기록한 셈이다.

이에 국민은행은 예정 발행금액인 3천500억원에서 1천억원 증액한 4천500억원으로 최종 발행금액을 결정했다.

발행금리는 청약일 2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4사가 제공하는 10년 만기 국고채권 개별민평수익률의 산술평균에 80bp 더한 값으로 결정됐다.

해당 채권은 오는 28일에 발행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BIS자기자본비율과 자본 적정성을 개선하기 위해 후순위채 발행을 결정했다. 후순위채 증액 발행으로 국민은행 BIS총자본비율은 올해 3월 말 15.01%에서 0.22%p(포인트) 상승한 15.23%로 개선될 전망이다.

당초 국민은행은 후순위채 10년물 3천200억원과 15년물 300억원을 발행하기로 했지만, 10년물만 3천500억원 발행하겠다고 계획을 변경한 바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장기부채 등 자산부채종합관리(ALM) 관리 차원에서 후순위채 10년물만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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