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미계약분 3채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한 추가 청약에 무려 26만명 넘게 몰렸다.

20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추가 모집에 마감 시간인 오후 5시까지 총 26만4천625명이 청약을 넣었다.

전용 97㎡B에 가장 많은 21만5천85명이 몰렸고, 159㎡A에 3만4천959명, 198㎡에 1만4천581명 등이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마감 시간 직전인 오후 4시부터 한 시간 새에만 청약 인원이 4만4천여명 늘었다.

신청자 수는 청약을 받자마자 30분도 안 돼 1만명을 돌파한 뒤, 접수 1시간 만인 오전 10시까지 3만4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오전 11시 기준으로 6만4천명을 넘어선 청약 인원은 오후 2시가 되자 15만8천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한 시간 뒤인 오후 3시까지 18만7천421명이 청약을 넣었고, 오후 4시 기준으로는 22만명을 돌파했다.

분양가는 최초 일반공급된 3년 전과 같은 수준으로, 97㎡B 17억 4천100만원, 159㎡A 30억4천200만원, 198㎡ 37억5천800만원 선이다.

분양가와 인근에 있는 트리마제 시세를 비교하면 당첨 즉시 많게는 10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약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앞서 지난 2017년 일반공급됐지만 청약 부정 등의 이유로 부적격자가 발생하면서 일부 계약 취소가 확정됐고, 최근에서야 3가구 물량이 무순위 청약으로 나왔다.

다만 가격이 15억원을 넘어 중도금과 잔금 대출이 불가함에도 현금 부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추가 공급은 만 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라면 청약통장과 가점 없이 지원할 수 있는 흔히 '줍줍'이라는 점도 지원자를 끌어모았다.

이달 계약금 10%와 오는 9월 중도금 10%, 12월 잔금 80%를 치러야 한다.

당첨자 추첨은 오는 28일 유튜브를 통해 진행되며, 평면 타입별로 당첨자의 10배수까지 예비 당첨자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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