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디스플레이 시황이 악화한 데 따라 충남 아산에서 진행하던 2단지 조성 사업을 일시 중단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 탕정에서 진행하던 2단지 부지 조성과 공장동 외관 건설 등의 인프라 조성 공사를 최근 중단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2단지 조성사업을 잠시 멈춘 것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확산하며 디스플레이 시황이 빠르게 악화했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황이 급변하고 있어 2단지 투자에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며 "13조원 규모의 퀀텀닷(QD) 디스플레이 투자는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단지 조성 사업은 기존 아산 탕정 1·2캠퍼스 근처에 추가로 신규 사업장을 만드는 것으로, 2017년 7월 착공했다.

이후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황 악화로 공사를 중단했다가 지난해 10월 재개했으나 7개월여만에 다시 공사가 일시 중단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25년까지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에 총 13조1천억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QD 신규 라인은 내년부터 3만장 규모로 가동을 시작하며, 65인치 이상 초대형 QD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예정이다.

QD 디스플레이는 빛이나 전류를 받으면 빛을 내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QD를 이용해 보다 풍부하고 정확하게 색을 구현할 수 있으며, 구조적으로도 유연해 폴더블 등 디자인 혁신도 가능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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