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0일 미국의 모든 주에서 경제 활동의 재개가 시작된 가운데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등에 시장이 지속해서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릴 앤드 뱅크오브아메리카 프라이빗 뱅크의 크리스 하이즈 최고 투자 책임자는 스몰캡 주가가 대형주와 비교해 강세인 점을 거론하면서 "경제 재개가 잘 진행되거나 예상보다 좋고 지속적이라면, 스몰캡 주가가 이를 알려 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트홀트 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경제 재개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제 펀더멘털과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면서 "바이러스가 약해지는 여름에 접어들고 백신 개발 시험이 한창인 만큼, 증시가 유동성 및 재정 지원 외에 다른 요인으로도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CMC마켓츠의 마이클 휴손 수석 시장 연구원은 "기업들이 팬데믹에 적응할 수 있지만, 비용이 다소 더 든다는 점에 대한 컨센서스가 있다"면서도 "중앙은행이 선을 지키면서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해 줄 것이란 낙관론이 넓게 형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핵심은 경제 재개가 가을에 어떻게 진행될 것이냐는 것이며, 경제 재개가 코로나19의 재부상을 불러올 것이냐는 점"이라면서 "우리는 여전히 바이러스의 지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백신 관련 뉴스에 시장이 크게 반응하는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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