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의 경제 재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로 2달여만에 2,000선 위로 올라섰다.

21일 코스피는 9시 7분 전 거래일 대비 12.22포인트(0.61%) 상승한 2,001.88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50개 주가 모두 경제 활동을 재개하며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코네티컷주가 단계적으로 경제를 재가동하기로 하면서 미국 모든 주가 봉쇄 조치를 완화했다.

또한,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10명 이하 종교 예배도 다시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제약업체 이노비오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쥐와 기니피그를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에서 항체를 형성했다고 발표하며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도 유지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도 이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4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코로나19가 단기적 경제 활동 침체는 물론 중기적으로도 엄청난 불확실성을 야기했다고 우려했다. 위원들은 연준의 부양 조치들이 지속할 것이며, 추가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아시아시장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23달러(0.69%) 상승한 33.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1.53달러(4.79%) 상승한 33.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40원 하락한 1,226.9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63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42억원, 1천49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40%, 0.24%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33% 내렸고, 네이버는 3.15%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3.28%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음식료품업종은 0.40%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6포인트(0.74%) 상승한 714.02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50개 주 모두 경제 재개를 발표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여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점은 국내 증시에 우호적"이라며 "다만, 연준이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확산과 경기 회복 시기 지연 우려를 언급하며 지속적인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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