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롯데그룹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 택배사업 강화에 나선다.

21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전날 충북 진천의 롯데글로벌로지스 택배 메가 허브 터미널 건립 현장을 방문했다.

황 부회장은 공사 진척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현장을 돌아본 뒤 인근의 이천 물류센터까지 방문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충북 진천군 초평 은암산업단지에 건설하고 있는 택배 메가 허브 터미널은 14만5천㎡ 부지에 연면적 18만4천㎡,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해외 선진 택배 터미널을 벤치마킹해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반의 차세대 택배 터미널로 구축할 계획이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시 하루 150만 박스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롯데는 해당 터미널 건설을 위해 약 3천억원을 투자했다.

롯데는 진천 메가 허브 터미널 건설을 통해 택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최첨단 창고 시설에서 원스톱으로 택배 터미널로 연계되는 최적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롯데 이커머스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이커머스 중심의 유통업 재편은 더욱 가속할 것으로 롯데는 내다보고 있다. 유통업뿐만 아니라 모든 소비재 사업이 고객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편리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롯데는 택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황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외부활동을 줄이고 온라인 쇼핑을 더욱 활발하게 하기 시작하면서 택배 허브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면서 "진천의 택배 메가 허브 터미널은 적기에 잘 시작된 프로젝트로, 모범적인 그룹 신사업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동빈 회장도 지난 19일 귀국 후 첫 임원 회의에서도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투자를 집중해 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롯데 관계자는 "향후에도 택배, 물류사업 등을 포함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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