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3년의 변동금리채 5억 호주달러와 고정금리채 2억 호주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란쉐(dual tranche) 구조로 발행됐다. 듀얼 트란쉐는 만기 또는 금리 조건이 다른 두 종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채권 발행에는 57개 투자자가 총 17억 호주달러 주문을 냈으며, 이를 활용해 수은은 미 달러화 채권 대비 10bp 이상 경쟁력 있는 금리로 발행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이후 아시아계 기관이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한 건 수은이 처음이다.
수은은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캥거루본드를 발행한 이후 이번까지 아시아계 기관 중 최대 규모인 총 48억 호주달러의 캥거루본드를 발행했다.
수은 관계자는 "호주달러화 등 틈새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조달 기반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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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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