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국회가 발 빠르게 나서야 한다며, 21대 국회 개원 준비에 바로 돌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KDI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0.2%로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최악의 경우 역성장 가능성도 경고했다"며 "21대 국회 개원 준비에 바로 돌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대 국회와 달리 21대 국회는 원 구성 시간을 더 단축해 반드시 법정시한을 준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3차 추경도 21대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며 "국회를 신속하게 열어서 민생을 챙기는데 공백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린뉴딜에 대해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핵심 전략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판 뉴딜에서 그린 뉴딜은 디지털 뉴딜과 함께 양대 축을 이룬다"며 "그린뉴딜 기본법을 제정하고 정부와 함께 구체적인 추진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그린뉴딜 사업 추진 예산을 3차 추경에 반영한다고 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당정은 기후 위기 대응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그린뉴딜 전략을 세심하고 꼼꼼하게 준비해 나가겠다"면서 "필요한 관련 입법을 21대 국회 개헌과 동시에 조속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정은 3차 추경이 일자리 등 고용안정과 산업 보호를 위한 금융지원, 한국형 뉴딜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편성할 것"이라며 "아울러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내년도 예산 역시 초유의 위기상황 대처에 걸맞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전일 정부가 발표한 10조원 규모의 특수목적기구(SPV) 설립책이 경제 충격으로부터 금융지원 사각지대를 보다 효과적으로 보완하는 대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경제국난 극복을 위해 정부와 중앙은행, 정책금융기관 사이에 유기적이고 촘촘한 정책 공조가 가동된 것"이라며 "향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지원 프로그램의 규모 확대 및 기간연장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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