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1일 오전 중국증시는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1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26포인트(0.04%) 하락한 2,882.47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3.54포인트(0.20%) 내린 1,802.31에 움직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두 달 반 동안 연기됐던 양회가 이날 오후 개막한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회의는 매년 거의 같은 기간에 열려 양회로 불린다.

정책자문 회의인 정협은 21일 오후 시작돼 27일 오후에 막을 내릴 예정이며 의회격인 전인대는 22일 오전 개막한다.

시장참가자들은 22일 전인대에서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은 계속 고조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이하 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중국 측 입장 발표에 대해 "또라이", "얼간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어떤 또라이(wacko)가 방금 수십만명을 죽인 바이러스에 대해 중국을 제외한 모든 이들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면서 "제발 이 얼간이(dope)에게 이러한 전 세계적 대규모 살상을 저지른 것은 다름 아닌 중국의 무능이라는 것을 설명 좀 해주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중국의 어떠한 입장 발표에 대해 반응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또 미국 상원은 20일 알리바바와 바이두 같은 중국 기업의 미 증권거래소 상장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하원 표결 절차가 남아있지만 여야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는 점에서 하원 처리도 유력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원유 및 가스운송 부문이, 선전종합지수에서는 환경보호 부문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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