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3기 신도시인 하남교산과 서울 송파구를 잇는 도시철도가 2028년 완공되고 과천을 지나는 위례과천선도 연장된다.

국토교통부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하남교산 3기 신도시와 과천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신도시 조성에 따른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에 출퇴근에 가능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었으며 지구지정부터 대책 확정까지 소요되는 기간도 대폭 단축했다.

국토부는 고양창릉 등 4개 신도시에 대해서도 연내 대광위 심의를 통해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하도록 지구별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 하남교산에 송파-하남 도시철도 건설

국토부는 하남교산지구에 대중교통을 확충하고자 송파∼하남 간 도시철도를 2028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당초 하남교산지구에 3호선을 연장한다는 계획을 내놨으나 바뀔 가능성이 있다.

김승범 국토부 공공택지기획과장은 "강남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이 있어 3호선 오금역이 아닌 강남과 가까운 역사를 만드려고 한다. 서울 안에 신설역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달 중 서울시, 경기도, 하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함께 관계기관 협의체를 만들어 사업시행 및 운영 방식 등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지구 내에 역이 몇 개 만들어질지는 지구계획 수립 과정에 확정될 예정이며 종착역은 하남시청역, 시점부는 협의체 논의를 통해 6~7월에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하남교산지구 동남로 연결로에 버스전용 차로가 생기고 천호-하남 BRT가 지구 내 환승 거점까지 도입된다.

BRT 정류장과 철도역사 인근,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에도 환승시설을 만들고 하남드림휴게소에도 환승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도로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국도43호선을 확장하고 황산-초이 간 도로, 감일-고골 간 도로를 신설한다.

지구와 국도43호선 연결도로를 만들고 서울-양평고속도로를 부분 확장하는 한편 초이나들목 북측 연결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 과천지구, 위례-과천선 연장 추진

과천지구에는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경마공원까지만 반영된 위례-과천선을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지나는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연장하는 안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과천시에서 4천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공공기관 예타는 편익비용 비율(B/C)이 아닌 재무 건전성을 중심으로 검토되는데 위례∼과천선의 경우 과천지구 내 주택을 분양해 사업비를 충당하게 된다.

국토부는 또 사당역과 안양을 연결하는 BRT, 과천지구 환승시설을 만들어 서울 강남 및 경기 남부로 이동하기 편하게 할 방침이다.

도로교통 개선 대책으로는 과천∼우면산 간 도시고속화도로를 지하화하는 사업, 상아벌 지하차도 확장 사업이 계획됐다.

국토부는 양재대로 혼잡을 완화하고자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청계산 지하차도-염곡나들목 도로구조를 개선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이수-과천 간 복합터널 사업에도 사업비를 지원해 사업 추진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도시철도 경우 이달 중 서울시, 경기도, 하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함께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방식 등을 논의하고 2023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다.

나머지 도로분야 개선대책도 상반기 중 관련 용역을 발주해 조속히 착수할 계획이다.

김승범 국토부 공공택지기획과장은 "이번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을 시작으로, 나머지 4개 신도시(왕숙·계양·창릉·대장)도 연말까지 교통대책을 순차적으로 확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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