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3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1,230원 위에서 꾸준히 지지력을 보이는 모습이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6분 현재 전일보다 1.20원 오른 1,231.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했으나 낙폭을 줄이며 상승 반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다시 나오면서 장 초반 위험 선호 심리가 힘을 받는 듯했으나 달러 매수수요가 꾸준히 나오며 환율을 끌어올렸다.

장 초반 2,0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 지수도 횡보세를 보였다.

오전 중 발표된 이달 1~20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급감한 점도 펀더멘털 우려를 가중시켰다.

달러-원 환율은 아시아 통화 움직임에 대체로 연동하는 모습인 가운데 달러 매수 강도에 따라 오후 레벨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1위안 수준으로 레벨을 소폭 올렸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환율은 모멘텀이 강하지 않은 가운데 실수급이 장을 이끌고 있다"며 "1,230원 위에서 지지력을 보이는 모습이라 앞으로 달러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통화 움직임에 연동되는 가운데 오후에는 네고물량과 당국 경계에 따라 상단이 결정될 것 같다"며 "요즘 네고가 강하게 나오진 않아 지지력 유지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42엔 상승한 107.63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162달러 내린 1.0961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3.9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3.08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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