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고 내년 3분기까지는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드 찬 이코노미스트는 21일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소비자물가와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며 한은이 추가 완화 여지를 어느 정도 확보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찬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크게 약화하고 크레디트 스프레드도 확대됐다"며 "인하 주기는 끝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경제와 관련, "세계 수요가 매우 침체해 미국의 수출과 수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미국 내수는 계속 감소할 것"이라며 "글로벌 수요의 급감은 한국처럼 수출 지향적인 경제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찬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성공적으로 진압했지만, 고용 감소와 함께 소비와 기업 신뢰가 가라앉으며 내수 부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은이 신용 경색을 막기 위해 충분한 양의 유동성을 계속 공급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서 "한은은 내년 3분기까지는 0.5%의 기준금리를 이어갈 것"이라며 "첫 번째 금리 인상은 내년 4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외 경기 회복과 함께 내년 말에는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는 게 찬 이코노미스트의 평가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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