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커스터디 매수에도 수주 소식에 상단 제한…0.60원↑
[서환-마감] 커스터디 매수에도 수주 소식에 상단 제한…0.60원↑
  • 윤시윤 기자
  • 승인 2020.05.2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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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커스터디 은행을 중심으로 한 달러 매수에도 중공업 수주 소식과 롱스톱 등으로 상단이 제한된 후 마무리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60원 상승한 1,230.90원에 마감했다.

오전부터 삼성전자 분기 배당 관련 물량으로 추정되는 실수요가 전일에 이어 이어졌고 숏포지션에 대한 커버 물량이 나오면서 반등했다.

또 수출 부진 소식도 더해지면서 오전 중 1,233.3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이후 중공업 수주 소식 등으로 상단이 눌렸다.

관세청은 이달 1~20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 급감한 203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하며 승용차와 석유제품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유럽 소재 선주사들과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총 2천200억원 규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유럽 선사로부터 15만8천t급 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1천500억원에 수주한 데 이어 2주 만에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추가한 셈이다.

중공업체 네고 물량이 1,230원대 초반에서 나오면서 추가 상승이 막혔고 오후 들어선 상하단이 막히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회복세를 나타냈고 주가가 상승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3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또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가 개막한 가운데 궈웨민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대변인은 코로나19에도 중국의 경제와 사회 펀더멘털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 22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25.00∼1,23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가격대 상단이 1,230원대 초반에서 막히면서 상단에서 매물이 꾸준히 나오고 있으나 밀리면 사려는 수요가 꾸준해 당분간은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이 다른 통화와 같이 움직이지 않았는데 오히려 원화 약세가 다른 통화 드라이브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숏포지션이 꺾이면서 장 초반 많이 올랐고 커스터디 은행을 중심으로 한 실수요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공업 수주 소식도 오전에 나오면서 상단이 막혔는데 외국인도 증시 순매수라 신규 투자는 달러 매도 방향일 것"이라면서도 "네고 물량이 예년보다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여 특별한 재료가 없으면 매수 우위로 자연스럽게 달러-원이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삼전 분기 배당 관련 달러 매수가 나온 것으로 보이나 중공업 수주 관련 물량이 이틀 동안 나와서 상단이 막혔다"며 "1,231원 선부터 네고 물량 등 매도 호가가 많이 쌓여 막혔고 1,220원대 중후반에선 매수 레벨이라 이 정도가 수렴 구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삼전 물량이 하루에 다 소화되지 않아 이날도 이어진 것으로 보이고 시장 포지션도 증시 호조에 매도하던 걸 꺾으면서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외화 예금을 보면 기업들의 달러가 적지 않은데 여전히 불안하니 대비 차원에서 급히 팔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3.40원 하락한 1,226.90원에 개장했다.

개장하자마자 낙폭이 좁아지며 역외 매수를 반영했고 오전 10시 20분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고점은 1,233.30원까지 높인 이후에는 오전 11시경 전해진 수주 소식에 상단이 제한됐고 네고 물량 등 달러 공급으로 되밀려 재반락하기도 했다.

오후 들어선 1,230원 선이 꾸준히 지지돼 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변동폭은 6.50원을 나타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30.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2억9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4% 오른 1,998.31, 코스닥은 1.02% 오른 716.02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7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9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7.72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2.16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09593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9.380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137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3.0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2.65원, 고점은 173.2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07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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