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장중에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 동향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레벨 부담이 덜한 장기 구간에서 금리가 더 하락했다.

2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2bp 내려 역대 최저점과 같은 0.856%, 10년물은 1.6bp 하락한 1.342%에 거래됐다.

한편 국고 1년물과 5년물은 사상 최저치인 0.768%와 1.097%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5틱 상승한 112.1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3천884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5천208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4틱 상승한 134.11에 거래됐다. 은행이 1천88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510계약 매도했다.

기업어음(CP) 91물은 전일 대비 1.0bp 내린 1.91%를 나타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특별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 매매 동향을 비롯한 수급에 주목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여전히 가격 결정의 키는 외인이 쥐고 있다"며 "외인의 차익실현성 물량 매도가 아니라면 여전히 커브 스프레드는 우호적이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장중에는 외인 순매도 움직임에 국내 투자자들이 따라 움직이는 등 외인 눈치보기가 나타났다"며 "국고 10년물 옵션 행사 여부나 다음달 발행과 관련한 국고채전문딜러(PD) 협의회 내용도 관심사"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1bp 오른 0.868%, 국고채 10년물 지표물인 19-8호는 0.8bp 하락한 1.352%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입찰 호조에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미 10년물은 1.38bp 하락한 0.6826%, 2년물은 0.01bp 오른 0.1613%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은 소폭 상승 출발했지만 오전 10시를 전후로 반락했다.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를 늘렸고 장기 구간에서 차익 시현 수요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후에도 국채선물은 외국인 수급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재차 오름세를 보였다. 3년 선물에 이어 10년 선물도 재차 상승 전환했다.

장중에 특별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국채선물은 상승 구간을 등락 후 마감했다.

한편 개장 전 발표된 이달 20일까지의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20.3% 감소했다. 승용차, 석유제품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884계약 순매수했고, 10년 선물을 1천510계약 각각 순매도했다.

KTB는 7만5천29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천874계약 증가했다. LKTB는 5만1천67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92계약 늘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1.2bp 내린 0.856%, 5년물은 1.4bp 하락한 1.097%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6bp 떨어진 1.342%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1.7bp 내린 1.470%를 기록했다. 30년물은 1.8bp 하락한 1.482%, 50년물도 1.9bp 내린 1.482%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0.1bp 하락한 0.670%, 1년물은 0.2bp 내린 0.727%를 나타냈다. 2년물은 0.7bp 떨어진 0.831%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 거래일보다 0.4bp 하락한 2.177%,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전 거래일보다 0.1bp 내린 8.443%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보합인 1.02%를 나타냈다. CP 91물은 전일보다 1.0bp 내린 1.91%를 기록했다.

ybn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7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