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씨티그룹은 지난 3월 해외투자자들이 이탈리아 공공 채권을 사상 최대치 투매했다고 분석했다.

21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씨티는 국제수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월 해외투자자들이 510억 유로 이탈리아 공공 채권 팔아치웠다고 밝혔다. 이는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이 기간 이탈리아 중앙은행이 130억 유로어치 국채(BTP) 보유를 늘렸고, 이탈리아의 은행들도 200억 유로어치를 매입했다.

씨티는 3월 해외투자자들의 투매가 BTP와 분트(독일 국채) 스프레드를 300베이스시스포인트 가량으로 벌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씨티는 "해외투자자들의 투매를 고려하면 ECB가 이탈리아 금리를 통제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음이 명확하다"면서 "이는 이탈리아 신용등급 전망에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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