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5월 경제 활동이 반등했지만, 고무적이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2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유로존의 5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30.5로 집계됐다. 지난 4월 13.6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뒤 5월에 반등했으며 시장 예상치 24.0을 상회했다.

HSBC의 시몬 웰스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내재 위축세는 4월 사상 최저치만큼 깊지 않지만, 팬데믹 이후 여전히 전례 없고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을 뛰어넘는다"며 "추가 위축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6월 PMI가 변동이 없다면 2분기 합성 PMI 평균은 25 수준이고, 국내총생산의 12% 위축과 일치한다"며 "6월에 추가로 15포인트 또 오른다면 2분기 평균은 30이고, 유로존의 2분기 8.5% 역성장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ING의 버트 콜린 유로존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 수치는 생산량 감소를 나타낸 기업이 적어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감소세는 지속했다는 것을 뜻한다"며 "PMI 증가는 예상보다 좋았지만, 중국 경제가 3월에 경험한 것보다 더 작은 반등이어서 빠른 생산 회복이 우리가 보고 있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은 V자형 회복을 기대하지만, 알파벳으로 다시 돌아가 다른 문자를 골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런버그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유럽의 5월 PMI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비관적"이라며 "이번 수치는 경제 회복의 시작이라기보다는 극심한 하락 속도가 둔화했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5월 PMI는 유로존 전반에서 진행되고 있는 완만한 반등세를 숨기고 있을 것"이라며 "많은 응답자는 5월이 4월보다 더 좋은지, 나쁜지에 대한 질문에 실제 답하기보다 생산과 주문 유입이 여전히 낮은 상태라는 점을 시사했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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