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러 강세 등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들며 1.7% 상승했다.

2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0.20달러(1.7%) 하락한 1,721.90달러에 마감했다.

세계 각국이 경제 재개에 나서면서 경제 회복 기대에 안전자산 수요가 줄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4월보다 소폭 개선됐다.

미국의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4만9천명 줄어든 243만8천명을 기록했다. 미국과 유로존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지만, 사상 최악이었던 4월 수치에서 반등했다.

달러도 강세를 나타내며 금값을 끌어내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 상승한 99.36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제이너 메탈스의 전략가들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악화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며 금값을 끌어내리고 있다"면서 "유로존의 PMI 지표 개선 역시 안전자산 수요를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전략가는 "금은 1,750달러를 돌파한 이후 모멘텀을 잃어버린 것 같다"면서 "달러도 강세를 나타내며 금값을 돕지 못했다"고 말했다.

얼람 전략가는 "다만 거대한 양적완화 규모, 완화 정책 지속, 물가 위험 등은 장기적으로 금값에 계속 호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MKS PAMP는 투자 서한에서 "금은 1,720~1,760달러에 갇힌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이 범위 낮은 쪽에서 굳히기에 들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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