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내년 미국 증시가 14% 상승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21일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BOA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전략가가 이끄는 팀은 고객 노트에서 "만약 미국 경제가 제대로 반등한다면 S&P 500지수는 내년 14% 오를 것"이라면서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현재 우리의 지표에서 역사적으로 강한 매수의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BOA는 "2차 파동을 피할 수 있을지, 신뢰할 수 있는 백신이 나올지, 소비자들의 소비 지출이 가파르게 반등할지가 이를 결정할 것"이라며 "2019년 수준으로 다시 시장 포지션이 바뀐다면 1조 달러의 금액이 들어와 증시 급등을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BOA는 "연준의 지출이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40% 수준에 이르고, 재정 부양책이 추가적인 35%를 메꾸고 있다"면서 "다국적 기업들이 해외에서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는 리쇼어링에 나서 미국에 투자하면서 내년 경제는 크게 반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우리의 신호가 강한 매수 신호를 보낼 때 94%의 경우에는 긍정적인 수익률이 나오곤 했다"면서 "만약 이 신호가 이번에도 맞는다면 S&P 500지수는 2월 19일 정점인 3,393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BOA는 "만약 GDP 성장률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한다면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 역시 기록적인 18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이 수치는 지난해 말 140달러로 정점을 찍었고 내년 큰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14%의 반등을 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중국의 반등에서도 소비 지출은 희망하는 것처럼 빠르게 정상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음을 나타내고, 빠른 재개는 바이러스의 2차 파동 가능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연속해서 경제 하강을 경험함에 따라 이들이 지출을 꺼리고 저축을 늘릴 수 있다"면서 "미국 대선과 세금 관련 불확실성도 시장 심리를 악화한다"고 설명했다.

BOA는 "현재 상황에서 여전히 채권 대신 증시를 선호한다"면서 "이는 너무 당연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 두 자산은 모두 3월 최저치에서 강한 랠리를 경험했지만, S&P500지수는 여전히 비싸지 않고 1년 안에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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