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1일 최근 주가가 큰 폭 올랐지만, 시장 낙관론에 대한 검증의 시간이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과 미국의 갈등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마이클 아론 수석 투자 전략가는 "하반기에는 증시의 낙관론과 경제 현실의 융합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경제가 증시의 낙관론을 반영해 회복하지 못한다면, 지금 보고 있는 시장 랠리가 위험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지표는 노동시장이 단기적으로 어려움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여기에 미국과 중국 긴장이 고조된 점, 주가가 이번 주 큰 폭 올랐다는 점 등이 이날 시장 부진의 재료"라고 덧붙였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 미국 경제학자는 "새로운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지만, 실업보험을 연속해서 청구하는 사람이 큰 폭 늘어난 점은 봉쇄 조치의 완화가 아직 일시해고 근로자의 대규모 복직을 촉발하지는 않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제 재개가 급작스러운 고용 회복으로 이어졌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LPL 리서치의 라이언 데트릭 전략가는 "시장은 백신과 치료제 관련 긍정적인 뉴스와 경제 재개 등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도 "이러한 반등은 종종 재반락을 동반하며, 때로는 반락의 폭이 10%까지 깊어질 때도 있다"고 지적했다.

리걸 앤드 제너럴 인베스트먼트의 저스틴 오누퀴시 멀티에셋 펀드 판매 담당 대표는 "미·중 무역 문제 관련 언급들은 이미 불확실성이 매우 큰 시장에서 또 다른 불확실성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면서 "어떠한 불확실성 요인이라도 취약한 시장의 랠리에 큰 변동성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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