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채권과 비교해 주식의 투자 매력이 70여년 만에 가장 높게 치솟았고, 내년에는 이런 격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평가했다.

2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BOA는 보고서를 통해 "과거 역사가 어떤 지침이 된다면, 이는 주식시장의 추가 강세 흐름을 시사한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의 현재 배당 수익률은 2% 안팎으로, 미국 10년 국채 금리 0.67%의 3배 이상의 수준이다.

현재 주기에서 증시 수익률이 10년 국채를 세 배 앞섰던 경우 주식은 향후 12개월간 채권을 평균 3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BOA는 이에 대해 "향후 1년간 두 자산의 실적 차이가 이번에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서 "미국 10년 국채 금리 대비 S&P500의 배당 수익률 비율이 이번처럼 높았던 것은 지난 1951년"이라며 "당시 주식 수익률은 이후 12개월간 채권을 19배 앞섰다"고 강조했다.

두 자산 간의 이런 수익률 격차에도 아직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크게 돌아서고 있지는 않다. 이런 부분이 주식시장의 향후 강세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BOA는 설명했다.

증시 강세론자들은 그동안 주가 상승의 잠재적 요인으로 '관망하는 현금'과 '채권자금의 높은 비중'을 꼽았다.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춘 만큼 채권 투자자가 다시 주식 수요를 창출할 것이란 게 이들의 전망이었다.

BOA는 "기준금리가 제로 수준에 가까워지며 채권보다 주식의 극한 매력이 주식을 향한 자금 전환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당장 증시 수익률이 크게 뛸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았다.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확산에 대한 위험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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