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다음 달 경쟁입찰 방식을 통한 국고채 발행 규모는 13조~14조 원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전일 열린 국고채 전문딜러(PD) 간담회에서 내달 경쟁입찰 방식 발행 규모가 이달(12조1천억 원)보다 다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추경)에 따른 적자국채 발행분(3조5천억 원)이 나눠서 반영되는 셈이다. 구체적 규모는 이날 10년물 비경쟁인수 옵션 행사와 국고국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내달 예정된 50년물 발행은 지난 4월 수준(7천500억 원)에 머물 것을 시사했다. 기재부는 50년물을 격월로 짝수 달에 찍는다.

또 기재부 관계자는 국고채 교환 제도에 대해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기재부 PD 평가시 '바이백 및 교환'에 배정된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 PD사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인포맥스가 지난 19일 오전 9시 27분 송고한 '국고채 교환은 '울며 겨자먹기'…PD사들 '오버 4bp'에도 던진다' 기사 참조)

최근 바이백이 없다시피 하면서 교환 점수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졌고 이에 따라 정부의 정책 의도와 배점에 간극이 벌어졌다는 문제의식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세계국채지수(World Government Bond Index, WGBI) 편입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한 PD사 관계자가 국고채의 WGBI 편입 진행 추이를 묻자, 기재부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고려하고 있지만, 세제 등 사전 검토가 더 필요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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