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22일 일본 주요 주가지수는 지난밤 미국 증시의 하락에도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 대비 44.49포인트(0.22%) 오른 20,597.77을 기록하고 있다.

도쿄증시 1부 전 종목을 포함한 토픽스지수는 3.82포인트(0.26%) 오른 1,495.03을 가리켰다.

지난밤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1% 가까이 하락하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한 데 따른 피로감에 고용 현황이 여전히 악화 추세에 있는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4만9천 명 줄어든 243만8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신청자 수가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한 번 신청한 사람들이 계속 실업 수당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점은 경제활동이 재개하더라도 고용이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을 시사한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지속해서 줄었지만, 실업보험을 연속 청구하는 사람이 큰 폭 늘어났다"며 "봉쇄 조치가 완화하더라도 일시 해고된 근로자가 대규모로 복직되지는 않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가 일부 지역을 긴급사태 대상에서 해제했다는 소식에 일본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전날 오사카부와 교토부, 효고현 등 간사이 지역 3개 광역자치단체를 긴급사태 대상에서 제외했다.

도쿄도 등 수도권과 홋카이도는 여전히 긴급사태 대상에 포함됐으나 이르면 다음 주에 해제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알려져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일본의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하락했다고 일본 총무성이 이날 발표했다.

이로써 일본 근원 CPI의 연속 플러스 상승률은 지난 3월의 39개월에서 멈추게 됐다. 지난 3월의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4% 상승한 바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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