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콘텐츠 생태계 구축"..시장 "온라인 메디컬 비즈니스 준비"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거대 IT 스타트업 바이트댄스가 의료 지식플랫폼 바이커미닷컴을 인수해 온라인 헬스케어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은 22일 바이트댄스 성명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바이커미닷컴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인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성명은 바이트댄스의 전략 투자 및 게임 부문 책임자 옌서우가 바이커미닷컴 창업자인 주샤오빈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바이트댄스는 바이커미닷컴 인수가 "콘텐츠 생태계 구축의 일환"이라면서, 현재로선 온라인 헬스케어 비즈니스에 관한 다른 어떤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유수 '온라인 메디컬 백과사전'으로 평가되는 바이커미닷컴 인수가 산하 뉴스 앱 진르터우탸오와 쇼트 영상 앱 더우인(해외 서비스 명칭 틱톡) 및 워터멜론 비디오의 관련 콘텐츠를 보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름을 밝히지 말라는 업계 관계자는 바이트댄스가 바이커미닷컴을 발판으로 터우탸오피디아의 메디컬 콘텐츠를 강화해, 관련 검색을 확대하는 것을 넘어서 온라인 의료컨설팅으로까지 비즈니스를 넓힐 것으로 내다봤다.

차이신은 이와 관련해 바이트댄스가 지난달 산하 위키피디아 스타일 서비스 터우탸오 바이커를 온라인에 걸어 중국 최대 검색 엔진인 바이두에 더 본격적으로 도전했음을 상기시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진행하는 대중 과학 프로젝트에 의해 유일하게 지정된 바이커미닷컴은 바이트댄스에 흡수되기에 앞서 세노바 벤처스 주도로 약 1천만 달러를 차입했다.

2010년 창업한 바이커미닷컴은 2018년 말 현재 경영진이 지분의 74%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투자자인 블루런 벤처스는 12.5% 지분을 가진 2대 주주이며, 검색 엔진 써우거우는 4.46% 지분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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