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 생명은 매우 귀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이 지난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이는 "치를만한 가치가 있는 대가"였다고 리커창 중국 총리가 밝혔다.

22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중국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마이너스 성장이 나타났다면서 인민의 생명은 귀중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인대는 전날 개막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희생자에 대한 애도 묵념 후 시작됐다.

전인대에는 2천897명의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모두 마스크를 쓰고, 한자리씩 띄어 앉았다.

리 총리는 중국이 처한 어려움과 문제를 날카롭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코로나19로 엄청난 경제적 도전에 직면해있지만, 바이러스에 맞서 '중대한 전략적 성취'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이어 중국이 결연하게 다국적 교역체제를 보호할 것이며 세계무역기구(WTO)의 개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1단계 무역합의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한국과 일본 및 다른 국가와도 자유무역협정(FTA) 논의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화 환율은 기본적으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리커창 총리는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엄청난 불확실성을 이유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목표치는 제시하지 않기로 했다.

리 총리는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6대 보위' 목표를 언급하면서 성장률 목표를 제시하지 않음으로써 이 목표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6대 보위'에는 주민 취업과 기본 민생, 시장 주체, 식량·에너지 안보, 산업 사슬 안정, 기층 조직 운영이 포함됐다.

리 총리는 중국이 고용 안정을 최우선시하고 올해 인민의 생계를 보장할 것이라면서 도시지역 일자리를 900만개 이상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지역 실업률은 6%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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