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다음주에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2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일 대비 2.4bp 하락한 0.836%, 10년물은 3.4bp 내린 1.30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0틱 오른 112.2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839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2천38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2틱 상승한 134.53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715계약 샀고, 증권이 2천242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시장 관심은 다음주 금통위에 쏠려 있다"며 "엄청나게 큰 약세 재료가 아니라면 크게 반영하지 않고 넘어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한은이 5월에 금리를 내리지 않더라도 7월까지는 인하를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본격적인 양적완화 진행을 위해서라면 5월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며 "환율을 감안하면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 금리는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 외국인의 매수도 지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크레디트 시장 안정으로 장기물도 안정을 찾으면서 증시와는 관계없이 매수세가 유입되는 수급 우위 장"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3bp 내린 0.857%, 국고채 10년물 지표물인 19-8호는 보합인 1.341%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0.98bp 하락한 0.6728%, 2년물은 0.4bp 내린 0.1573%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보합세로 출발했지만 개시 직후 상승하기 시작해 오름세를 계속 확대했다.

금통위에 대한 기대 심리가 강세를 부채질했고 외국인은 순매수 규모를 늘렸다.

중국 정부는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1조 위안의 경기 부양용 특별 국채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인프라 투자도 확대해 대대적인 경기 지원에 나선다.

중국이 홍콩에 적용하는 '국가보안법'을 제정할 의사를 보이고 미국은 이에 반대하면서 양국간 갈등은 더 깊어졌다.

미·중 갈등은 채권 강세 요인지만 시장참가자들은 대외 이슈에는 크게 주목하지 않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839계약, 10년 선물을 1천715계약 각각 순매수했다.

KTB는 3만7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881계약 증가했다. LKTB는 2만2천60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567계약 늘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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