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5주간의 약세 흐름을 끝내고 보합세로 돌아섰다.

재건축 아파트는 낙폭이 커졌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이 0.01% 하락한 가운데 재건축이 0.06% 하락해 전주 대비 낙폭이 0.01%포인트(p) 커졌고 일반 아파트는 보합을 나타냈다.





부동산114는 과세 기준점인 6월을 코앞에 두고 방향성 탐색을 위한 줄다리기 국면이 본격화되면서 관망세가 짙어졌다고 말했다.

또 총선 이후 수도권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방침, 용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규제가 이어지고 있어 추격 매수가 제한적이다.

송파구(-0.08%)에서는 잠실엘스, 레이크팰리스, 트리지움 등이 1천만~3천만원 하락했고 강남구(-0.06%)는 압구정동 신현대와 개포동 주공6단지 등이 최대 7천500만원 하락했다.

구로구(0.08%), 중구(0.07%), 중랑구(0.04%)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곳은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규제로 수용성의 상승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개발이나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남양주·안산(0.10%), 광명·양주(0.08%), 안양(0.07%) 순으로 상승했고 파주와 과천은 0.05%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수도권은 0.02% 오르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서울은 1순위 청약을 위한 지역 내 거주기간이 2년으로 늘면서 전세수요가 유입됐다.

도봉구(0.09%)는 상계주공 17단지 등이 500만~750만원 올랐고 용산구(0.06%)는 정비창 부지 개발 계획이 발표된 뒤 청약 수요가 유입되며 강세다.

한남힐스테이트, 한남리첸시아가 1천만~3천만원 상승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0.10%), 의왕(0.09%), 수원·안산·용인(0.06%) 순으로 상승했고 과천은 0.47% 떨어졌다.

과천주공 4단지와 래미안슈르 3단지가 1천만원 내렸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규제가 집중된 서울과 달리 신도시나 경기, 인천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중저가 아파트가 많고 상대적으로 덜 오른 비규제지역의 풍선효과가 조금 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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