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2일 대만증시는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로 대폭 하락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197.16포인트(1.79%) 내린 10,811.15에 장을 마쳤다.

소폭 밀린 채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내내 낙폭을 확대했다.

코로나19 사태를 놓고 미국이 중국을 연일 비판해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의에 제출하면서 투자심리가 짓눌렸다.

중국은 이날 막을 올린 전인대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관한 결의안 초안을 공식 제출했다. 중국 정부는 홍콩 의회를 대신해 해당 법안을 직접 제정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추진에 대해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나면 매우 강력하게 그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고, 이날 대만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해당 우려를 반영한 모습를 보였다.

대폭 밀린 채 출발한 홍콩 양대지수는 계속해서 낙폭을 확대해 4% 안팎으로 떨어지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도 2% 가량 밀리고 있다.

이날 개별 종목별로 살펴보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기술주 가운데 미디어텍이 4.8%, TSMC가 1.9% 밀렸다.

정유·화학업종 중에서는 포모사석유화학이 2.2%, 난야플라스틱이 2.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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