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가 회복돼도 은행들은 장기간 수익성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2일 CNBC에 따르면 IMF는 '세계 금융 안정성 보고서'에서 "9개 선진국의 은행들은 향후 5년간 수익을 내는 것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앞으로 계속 금리가 계속 낮게 유지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하강은 대출이 줄어들게 만들고 저금리로 인해 은행들의 탄성력을 테스트할 것"이라면서 "세계 경제가 현재 충격에서 회복되기 시작해도 수익성 압력은 중장기적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코로나19 전에도 은행들의 실적 어려움은 나타났었고 이 어려움은 적어도 2025년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면서 "현재 즉각적인 상황에 따른 영향이 사라진 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IMF는 은행들이 금융위기 이후 더 충격에 잘 준비됐다고 말했다.

IMF의 토비아스 아드리안 파이낸셜 카운슬러는 "은행들은 이번 위기를 많은 자본과 유동성을 갖은 상태로 들어가게 됐다"면서 "그렇긴 해도 이는 매우, 매우 심각한 경제 위기"라고 지적했다.

아드리안 카운슬러는 "은행들은 자사주 매입을 멈춤으로써 추가적인 충격에 대한 쿠션을 쌓을 수 있다"면서 "모든 것이 잘 흘러가게 되면 주주들에게 미래에 자본을 돌려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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