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올해 연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수 있다는 기대를 표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데이터에 대해서도 "희망적(promising)"이라고 평가했다.

22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미 공영라디오 NPR과 인터뷰에서 이런 견해를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모더나의 백신에 대해 "직접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이는 정말로 꽤 희망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체 데이터가 아직 동료 평가(peer-reviewed)를 거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NIAID가 전체 테이터를 정리 중이며, 이에 대한 동료 평가가 수 주 내에 진행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모더나는 앞서 4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이었다는 발표를 내놓은 바 있다.

다만 이후 의학 전문지 스탯(STAT)은 모더나가 발표한 데이터가 유효성을 판단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모더나는 NIAID와 공동으로 백신 개발 중이다. 현재 600명을 대상으로 한 2차 임상 단계로 진입했다.

파우치 박사는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예상치 못한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올해 12월이나 내년 1월에 백신을 배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백신 개발에 대한 스케줄은 온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월에도 코로나19 백신이 12개월에서 18개월 사이에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던 바 있다.

파우치 소장은 다만 "결코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비상 상황인 만큼 다수의 회사가 긴급하게 백신 개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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