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경기 회복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부양 희망 속에서 미국 회사채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회사채는 최근 한 달 이상 동안 가장 좋은 주간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기준 투기등급 미 회사채 스프레드는 6.81%포인트를 나타냈다. 전주 금요일 대비 0.76%포인트 하락했다.

이 스프레드는 미 국채 대비 투기등급 미 회사채를 보유할 때 투자자들에게 요구되는 추가 평균 수익률을 말한다.

투기등급 회사채 평균 스프레드 역시 이번 주 대부분 감소했다. 전주 대비 0.23%포인트 축소된 1.85%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블랙록의 상장지수펀드(ETF)인 iShares 미 하이일드 회사채는 0.2% 오르고, 투자등급 회사채 ETF는 0.1% 미만 내리고 있다.

최근 새롭게 발행된 회사채 흐름도 안정적이다.

마켓엑세스에 따르면 2031년 만기 2.75%의 AT&T의 회사채는 2.05%포인트의 스프레드로 거래됐다. 발행 당시에는 2.1%포인트를 기록했다.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0.677%에서 이날 0.654%에 거래되고 있다. 국채수익률은 국채 값과 반대로 움직인다.

연준이 취한 조치가 회사채 상승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시장참여자들은 보고 있다.

전일 공개된 연준 데이터에 따르면 수요일로 끝난 주간에 연준은 약 15억 달러의 회사채 ETF를 매입했다. 이로써 지난주 회사채 매입을 시작한 이후 전체 보유액은 18억 달러로 늘어났다.

연준에 힘입어 개인 투자자들도 채권형 펀드에 돈을 넣고 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수요일까지 지난 한 주 동안 하이일드 펀드로의 순 유입 규모는 16억 달러에 달했다. 이로써 지난 3주 동안 순 유입액은 100억 달러에 육박하게 됐다.

다이아몬드 힐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빌 족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회사채시장의 모멘텀 중 일부는 저절로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 앞에 닥친 엄청난 불확실성에 대해 너무 많이 경계하고 있다면 이번 랠리에서 점점 더 뒤처지게 될 뿐"이라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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