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중국 백신 개발 전문기업인 칸시노 바이오로직스(CanSino Biologics)가 백신 후보 물질(Ad5-nCoV) 초기 실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화항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CNBC가 22일 학술지 란셋을 인용해 보도했다.

란셋에 따르면 18세에서 60세 사이 108명의 임상 시험을 진행한 환자 중 몇십 명이 넘는 환자들은 중화항체를 형성했다. 대부분의 환자는 28일 안에 결합 항체를 형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 승인된 이번 임상시험에서 칸시노는 108명의 환자를 세그룹으로 나눠 백신 후보물질을 그룹별로 각각 소량, 보통, 다량으로 나눠 투여했다.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중요한 집중 중화항체는 투약량이 강할수록 증가했다.

실험 28일째 다량을 투여받은 그룹에서는 75%의 환자가 중화항체를 보였고 낮거나 보통 투약 환자들의 경우 절반에서 중화항체가 형성됐다.

또한 이 백신 후보는 안전하고 내약성이 양호하다고 란셋은 보도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베이징 바이오테크놀로지 인스티튜트의 웨이 첸 교수는 "이번 결과는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면서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이라는 도전과제는 전례 없는 것인 만큼 이 결과는 조심스럽게 해석돼야 한다"고 말했다.

첸 교수는 "이러한 면역 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 백신이 사람들을 코로나19로 지켜줄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연구팀은 "표본 크기가 작아 백신을 이용할 수 있기까지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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