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향후 사회성과 인센티브 제도의 정책화·국제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SK그룹은 오는 25~29일 SK와 사회적가치연구원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사회성과인센티브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최 회장은 행사 첫 날 영상 메시지를 공개하고 "초기에는 사회성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에 대한 외부 우려도 많았지만 이제 국내 공공기관들과 중국 정부기관, 글로벌 기업들까지 화폐가치 측정을 연구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5년간 측정체계를 만들고 측정과 보상 시스템의 작동 여부를 살펴봤다면 앞으로 5년간은 사회성과인센티브의 정책화 방안을 연구하고 해외에 확산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사회성과 인센티브'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추구하는 기업들의 '착한 일'을 화폐단위로 측정해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착한 일을 하는 기업에 보상을 부여하면 더 많은 사회성과를 창출하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는 최 회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2015년 처음 만들어졌다.

최 회장의 구상으로 시작된 사회성과 인센티브는 최근 참여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며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지난해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에 참여한 200개 기업은 총 598억원 상당 사회성과를 창출했다.

이에 SK그룹은 사회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로 해당 기업에 총 106억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범위를 넓히면 사회성과 인센티브가 출범한 2015~2019년까지 참여 기업들은 총 1천682억원의 사회성과를 창출했고, 인센티브로 339억원을 받았다.

참여 기업당 연평균 매출액은 2015년 16억1천만원에서 2019년 17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연평균 사회성과도 같은기간 2억4천만원에서 3억원까지 늘어났다.

사회성과인센티브는 해마다 5대 1이 넘는 치열한 경쟁 끝에 선발된 사회적 기업 등을 대상으로, 이들이 창출한 사회 성과를 ▲일자리 창출 ▲사회 서비스 제공 ▲환경문제 해결 ▲생태계 문제 해결 등 4개 분야로 나눠 측정한다.

선발된 기업들에게는 3년간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재원은 SK가 사회적 기업을 돕기 위해 설립한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 및 SK 관계사들의 기부금 등으로 마련된다.

SK가 출자해 설립한 비영리연구재단인 사회적가치연구원이 측정과 평가를 주관한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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