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낙폭을 키워온 국내 상장 공모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들이 지난주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경기 침체에 따른 밸류에이션(자산가치대비 주가수준) 저평가와 주가 하락으로 확대된 배당 수익 등이 리츠에 대한 투자매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신한알파리츠는 지난 15일 이후 22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상승폭은 13.06%에 달했다.

이리츠코크렙은 지난주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5.90% 반등에 성공했다.

롯데리츠도 지난 15일 이후 본격적인 반등에 나서 지난 한 주에만 6.31% 상승했다.

이 외에 NH프라임리츠와 에이리츠 등도 지난주를 기점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상장 리츠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에 올해 낙폭을 확대해왔다.

신한알파리츠와 롯데리츠, 이리츠코크렙 등 대표 리츠 상품들이 대부분 오피스물권과 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을 투자 자산으로 하고 있어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가 진정 국면을 보이면서 신한알파리츠와 롯데리츠 등 대표 리츠의 저평가 매력과 배당수익률 기대 등이 투자심리를 부추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알파리츠의 경우 투자 자산인 판교 크래프톤 타워와 용산 더프라임 타워 모두 임차수요가 탄탄하고 핵심지역에 있는 강점이 있다"며 "판교는 향후 자산재평가 시 현재보다 최소 10~20%가량 높은 감정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롯데리츠는 백화점과 마트, 아울렛 등 롯데쇼핑 자산에서 나오는 임대료로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구조로, 롯데쇼핑이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6%대를 넘어서는 만큼 롯데리츠의 매수 시기라도 판단한다"며 "안정적이고 높은 배당수익률과 함께 롯데그룹 성장에 따른 리츠 수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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