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단일 국가 펀드 중 베트남 주식형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보였지만 이익 불확실성 등 요인으로 자금 유입은 많지 않았다.

25일 연합인포맥스 펀드 유형별 수익률(화면번호 5333)에 따르면 이날 기준 베트남 주식형 펀드는 최근 한 달 수익률 10.18%를 기록했다.

주식형 단일 국가 섹터에서는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는 'KB베트남포커스 모 [주식]' 펀드가 12.5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어 'KB스타베트남VN30인덱스 모[주식-파생]' 펀드가 12.21%, '삼성베트남 자 (UH)[주식] S'가 12.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달 베트남 증시는 빠르게 상승세를 보였다.

베트남 VN지수는 이달 10.87% 오르며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빠른 회복을 보였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시장의 경우 올해 크게 흔들리긴 했지만, 성장세가 높아 다른 신흥국 시장 중 상대적인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베트남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평탄한 수준을 보였다.

베트남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올해 2월 7일 1조5천813억원 규모를 고점으로 지난달 1일 1조5천77억원까지 하락했다. 전 거래일 기준 설정액은 1조5천305억원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충격으로 베트남 기업 이익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타났다.

이에 코로나19 영향으로 베트남 시장 주가도 하락하며 저점에 대한 자금 유입이 있었지만, 그만큼 기존 투자자들의 펀드 자금 환매도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은 이익 전망 하향 폭이 크진 않았지만 컨센서스가 적어 수치 신뢰도가 낮다"며 "기업들이 1분기 실적 발표하며 올해 목표치를 낮추고 있는데 이 내용 또한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작년 하반기부터 베트남 시장에 대한 외국인 수급이 빠졌고, 최근에는 그 강도가 완화하긴 했지만 팔자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며 "수급 측면에서 우호적이지 않고, 주가 하락에도 밸류에이션 매력은 좋지 않아 이에 대한 투자 비중 확대는 아직 무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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