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00페이로 불리는 간편결제 업체들이 온라인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한 이후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5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NHN페이코 등 주요 간편결제 업체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는 제로페이를 통해 점유율 확대 전략에 나섰다.

최근 가맹점 50만개를 돌파하며 성장하고 있는 제로페이 가맹점에서는 네이버페이 QR결제가 가능하다.

카카오페이 역시 151개 대형 프렌차이즈와 50만개에 달하는 제휴를 통해 오프라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일본의 간편결제서비스 '페이페이' 가맹점 일부에서 카카오페이를 결제할 수 있게 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NHN페이코는 지난해 6조원의 거래 규모 가운데 10%인 6천억원이 오프라인 결제다.

페이코는 오프라인에서 결제를 할 경우 온라인보다 2배 넘는 포인트 적립률을 내세워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페이코는 지난해부터 270만 가맹점을 확보한 삼성페이와 연동을 통해 오프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온라인 결제시장이 연 20%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결제액의 75~80%를 오프라인결제가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오프라인 시장 쟁탈전은 불가피하다.

간편결제 업체들은 신용카드사가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오프라인 시장을 확보해야 한단계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사용 비중이 75%를 넘는 상황에서 이 영역에서 시장점유율 확보가 간편결제의 추가 성장에 있어 효과적인 방법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시장에서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 등이 강세지만 페이코는 삼성페이와 연동 후 오프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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