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50·60세대의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음악, 영상, 도서 분야의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가맹점 10곳의 현대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현대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결제 금액은 3년 만에 2.6배 증가했고 결제 건수는 3배 넘게 늘었다.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중에서 영상 서비스의 결제 금액이 3년 만에 9배 늘어나면서 압도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음악 서비스는 1.3배 증가했다.

특히 50·60세대의 디지털 콘텐츠 결제 금액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50대와 60대의 결제 금액은 2017년 대비 2020년에 각 2.9배와 3.2배로 늘었다.

이는 20대의 2.1배, 30대의 2.7배 증가율을 크게 앞지른 수준이다.

특히, 60대는 '전자책' 서비스 결제 금액이 2017년 대비 2020년에 21배나 늘어났다.

50대는 '영상'이 10배 증가하면서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현대카드는 분석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결제가 급격히 늘어난 현상에는 양질의 콘텐츠를 내가 원하는 시간에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의 원츠(wants)가 반영돼 있다"며 "나만의 풍요로운 콘텐츠 라이프 테일러링(tailoring)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현상이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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