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이 지난 1월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에서 농산물 관련 조항을 이행하는 데 있어 계속해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정부 기관이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미 농무부(USDA)와 미 무역대표부(USTR)는 21일 공동 성명을 통해 블루베리와 보리, 다른 사료 관련 제품, 하스 아보카도 등을 포함한 다양한 미국산 농산물이 이제 중국에 수출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성명은 중국이 최근 몇 주 사이에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금류, 낙농 제품과 조제분유 등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미국 시설의 범위를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소니 퍼듀 농무부 장관은 "중국은 미국의 농업계에 막대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며 이러한 조치를 통해 미국의 수출업체들이 중국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단계 합의 이행과 관련해 중국과 계속해서 협력적인 작업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온갖 종류의 미국산 농산물 수출을 즉각 확대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책임론 공방에다 최근 중국이 홍콩 의회를 우회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하고 미국이 이에 항의하는 등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그럼에도 USDA와 USTR이 공동 성명은 다른 분야에서 양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미국 정부가 1월에 합의한 무역합의 진전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차이신은 분석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도 지난 22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업무보고에서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위해 미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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