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 경제회복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채권 매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 회사채 시장이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채와 투기등급 회사채 간 스프레드(금리 격차)는 지난 21일 기준으로 평균 6.8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종가 대비 0.76%포인트 줄어든 수치며 주간 낙폭 기준으로 4월 17일로 끝난 일주일 이후 최대다.

투자적격등급 회사채의 신용 스프레드 또한 전주 대비 0.23%포인트 줄어든 1.85%포인트를 기록하며 4월 중순 이후 최대 주간 하락폭을 보였다.

분석가들은 연준이 회사채 매입에 나선 점이 채권 가격 상승의 주된 원동력이라고 진단했다.

연준이 지난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일까지 일주일간 연준은 약 15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의 총 회사채 매입액은 이에 따라 18억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WSJ은 "연준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인 투자자들도 회사채 매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리피니티브는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가 지난 20일까지 일주일간 총 16억달러의 순유입액을 기록해 3주간 순유입액이 약 100억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다이아몬드힐캐피털매니지먼트의 빌 족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앞으로 다가올 불확실성을 너무 우려해 위험 방어에만 치중한다면 이번 랠리를 더 크게 놓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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