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경제성장률 목표치 폐기가 역대 처음이 아니라고 밝혔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닝지저 발개위 부주임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리커창 중국 총리는 전인대 3차 연례회의의 정부 업무 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 수치를 제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세계 경제 및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성장률을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닝 부주임은 "구체적인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폐기한 것이 역대 처음은 아니다"라면서 "중국은 2000년, 2001년, 2002년도에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은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성장률이 여전히 중국에 중요한 부분이라고도 강조했다.

닝 부주임은 "생계 및 일자리 보장, 빈곤 완화 등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경제성장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개혁, 개방을 통해 경제성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전인대 업무 보고 작성을 이끈 국무원 연구실의 황쇼우홍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제시 여부와 관련해 격렬한 논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성장률 목표치 달성에 대한 지방정부의 부담을 덜어줘 일자리 안정이나 민생, 소기업 보호에 집중할 수 있게 하고자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종타이 증권은 중국의 올해 잠재적인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3~4%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1%포인트의 경제성장률은 221만6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는데 올해 중국 중앙정부가 도시지역 일자리 9백만 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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