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40원대로 갭업 출발했다가 레벨을 낮춰 1,238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우려에 1,240원대로 출발했으나 증시 강세에 연동하며 상승폭을 조절하는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이 1,24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약 한달여 만이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0원 오른 1,238.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움직임을 반영하며 전 거래일 종가대비 3.50원 상승한 1,240.50원에 개장했다.

미국과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두고 갈등하는 가운데 달러 강세 분위기가 심화했다.

달러-원 환율은 개장 직후 1,241.40원까지 상승하며 지난달 2일 기록한 1,242.50원 이후 약 두달여 만에 가장 높은 환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중 갈등 심화에도 코스피 지수가 강세로 출발하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레벨을 낮추면서 달러-원 환율도 다시 1,230원대로 되돌리는 모습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주말 동안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7.15위안대로 레벨을 높였으나 아시아 시장 개장 후 7.14위안대로 내려섰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 초반 NDF를 반영하며 올랐는데, 이후 증시와 연동하며 레벨 조정에 들어가는 듯하다"며 "홍콩 보안법을 둘러싼 갈등으로 재료는 상방인데 장 초반 기관들이 증시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상방 재료가 강해 오후에는 오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58엔 상승한 107.76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33달러 오른 1.0905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9.0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3.40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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