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전환사채가 미국 금융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시대에도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자산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환사채는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높다. 확정 이자를 보장하는 채권의 특성을 가진 데다 주가 랠리에 따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도 있어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 금융시장에서 발행된 전환사채는 440억 달러 규모다. 지난해 전체 기간에 530억달러가 발행된 점을 고려하면 전환사채 전성시대라 할 만하다.

4월 이후 발행된 전환사채만 카니발(CCL), 사우스웨스트 항공(LUV), 리프트(LYFT), 부킹홀딩스(BKNG), 딕스 스포팅 굿즈(DKS) 등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기업을 포함해 그 규모는 310억달러에 이른다. 12년 만에 가장 강력한 흐름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전환사채는 낮은 리스크에 주식과 비슷한 수익을 창출해 왔다.

지난해 전환사채 시장수익률은 23.2%로 31.5%인 S&P500에 뒤지지만, 지난주 중반을 기준으로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전환사채는 ICE BofA U.S. Convertibles index 기준으로 올해 마이너스 0.5%의 총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S&P 500은 마이너스 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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