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채권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뜨겁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피해 복구를 지원할 사회적 채권 발행량도 많아졌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달 초 보고서를 통해 사회적 채권 및 지속가능 채권에 대한 관심 급증은 예상치 못한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의 부산물이며,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사회적 이슈에 더욱 관심 갖는 게 지난 글로벌 코로나 사태로 2개월간 나타난 간접적 결과"라고 설명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사회적 채권 발행 규모는 119억달러(약 14조 7천880억원)로 기록을 세웠다. 사회적 채권은 공중 보건, 교육, 식량 안보, 주거 등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채권을 일컫는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젝트 융자 규모는 590억달러로 전기 대비 32% 떨어졌다. 환경에 초점을 둔 녹색 채권 발행량이 감소한 게 주요 원인이다.

HSBC도 코로나에 따른 보건·경제 위기 대응용인 사회적 채권 및 지속가능 채권 발행량이 1분기에 작년보다 69% 급증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상업은행 최초로 코로나 대응용 채권을 발행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러한 채권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사례다. BOA는 조달한 10억달러로 코로나19 관련 헬스케어 기관을 지원할 예정이다.

무디스는 "사회적 금융과 지속가능한 발전이 더욱 힘을 받는 게 코로나 위기가 남길 유산 중 하나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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